Adieu! Crichton!

Michael Crichton(1942~2008)

지난 11월 4일, 마이클 크라이튼이 LA의 자택에서 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하버드 의대를 나와 영화감독과 작가로 명성을 날린 크라이튼은 튼튼한 이공학적 지식을 가지고 절제된 표현으로 사물과 상황을 풍부하게 표현해내는 작가로 유명했다. 특히 자연과학계의 새로운 이론 모델들을 거부감없이 소설에서 풀어내는 데에 있어서 가히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주었다. 소설 전체에서…

유비쿼터스@대한민국 신도시

지난 9월 말 모 학회의 담당 분과위원들과 같이 모 신도시의 유비쿼터스 센터를 견학, 방문할 기회가 생겨 같이 갔었다. 친환경을 표방하며 세워낸 신도시라서 그런지 넉넉한 가로수, 차량 없는 아파트 단지가 내 눈을 시원하게 했다. 하지만, 유비쿼터스 센터를 둘러보면서 매우 답답해졌다. 전형적인 우리나라식 개발 사례를 접했기 때문일까.

90년대…

재미있는 Jeep 광고들

꿈꾸는 공대생

이 글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김종원 교수님께서 2004년 1학기에 쓰신 글입니다. 서울대 내에서도 여러 곳에 올라가 있지만 원 출처는 기계항공공학부 자유게시판으로 보입니다. 원문에 있는 도서목록까지 첨부해서 올립니다.

또다시 한 학기가 끝났다. 이제 곧 자네들은 나름대로의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학교를 떠날 것이다. 그런 자네들에게 이번 여름에는 필히 자신들의…

감동이 주는 존경

우리 학교에는 채플 수업이 있다. 내가 신입생이었을 때에도 채플은 ‘앉고 일어서고 기도하고 설교듣는 예배’의 개념이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에서 미션스쿨의 채플 강제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고 급기야 우리 학교에서도 이런 흐름이 만들어(?)지자 채플은 ‘예배’에서 ‘기독교 문화를 접해보는 시간’으로 바뀌었다. 기독교 이념을 따르고 있는 명사들이나 그렇지 않아도 대학생에게 필요한…

대인배 Dr. Gregerman

서점에는 경영자용 히트 서적이 늘 있는 법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Big Bucks!』등등. 이중 엘렌 그래거먼 박사가 쓴 『성공하려면 아이처럼 신나게 놀아라』를 보면 ‘이 사람 참 대인배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읽어보자.

아이의 머리가 커갈수록 이런 식의 질문에 대답하는 게 쉽지 않아진다. 작은 딸이…

제대로 된 양고기 꼬치구이 - 동북화과왕

일전에 업무 겸 휴식 겸 희천이 녀석이 있던 칭따오에 가서 며칠 있다가 온 적이 있다. 당시 짝퉁 시장 앞에서 먹었던, 숯불에 굽는 양고기 꼬치구이에 완전히 반해 돌아와서도 한동안 양고기 꼬치구이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기껏 찾아갔던 곳은 모두 침울한 맛과 터무니없는 가격의 막강한 앙상블을 자랑하는 악의 소굴들뿐이었다.

하지만,…

金英一 先生을 보며

존재를 인정받는 것과 존재의 타당성을 인정받는 것은 다르다.

소수가 주류를 반박하는 것과 주류가 되기 위해 애쓰는 것은 다르다.

지금 하는 짓이 같다고 해서 생각마저 같아야 하진 않는다.

작은 이가 작은 이로 만족할 수 있으면 좋겠다.

셀 수 없는 것이 셀 수 있는 것만큼 대접 받았으면 좋겠다.

울음보다 웃음이 크면 좋겠다.

자동차세제 좀 바꾸자

업무상 오프로드를 달릴 일이 많다는 이유(?)로 99년식 Jeep Wrangler TJ Sahara 4.0L을 중고로 데려온 지 1년이 넘었다. 원래 연비가 상당히 안 좋은 녀석이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손을 보면 피드백이 확 느껴지고 10살이 되어가는 데도 녹 하나 안 보일 정도의 ’원칙에 충실한 폼 펙터’에 확 반해버렸다.

랭글러를 제일 처음 구매하면서 알아봤던…

‘유모차 부대’에 대한 소고

촛불 시위에 참가한 유모차 부대. (머니 투데이)

이번 촛불시위 참가자 중 단연 눈에 띄는 세 부류의 집단이 있었다. 촛불시위 초창기의 중고등학생들, 질서유지에 나섰던 예비군들, 그리고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거나 업고 나왔던 유모차 부대다.
이중 예비군들은 ‘시위 주체로서의 참가의 의미’보다 ‘시위대와 경찰 간 완충지대로서의 역할의 의미’가 더욱 컸으므로 감성적…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외롭고 높고 쓸쓸한

안도현 / 문학동네

<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은 일상의 평이한 현실에서 출발하여 <주체적인 높이의 삶>에 대한 평범하지 않은 성찰에 이르고 있다. 현실에 대한 실팍한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내가 세상의 즐거움을 만끽하던 97년은 극장가에 ‘명작의 세례‘가 쏟아지던 해였다. 당시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갈아치웠던 <타이타닉>과 <타이타닉>으로부터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뺏어 온[1]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아직도 볼 때마다 뭉클하게 만드는 <굿 윌 헌팅>. 명연기를 바탕으로 제대로 ‘디벼대는’ 정치풍자 코메디<왝 더 독>이나 그 해 각국의…